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부터 한려해상국립공원·다도해해상국립공원 육상부분 지도를 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해중 생태지도 제작하는 등 각 섬의 계절별 수온과 염분 변화, 주요 생물들의 분포, 생물의 현장 사진, 생물의 서식지 수심과 지형 등을 상세히 기록한 바 있다.
해중생태지도는 서식지와 해양생태기반의 통합관리, 기후변화와 법정보호종의 관리 보전에 활용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이와 더불어 올해 말까지는 홍도·세존도·백도 등 3개 도서를, 내년 상반기 어유도·북여도·갈도 등 나머지 도서에 대한 육상 생태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육상 생태지도에는 3D지형도를 바탕으로 고도별 식생현황과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등을 조사, 군락을 지형도에 표시한다.
신용석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이번에 생태지도 제작을 통해 해중과 육상 지형을 파악해서 각각의 생물종 서식지 특성을 분석했다”며 “향후 국립공원 내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물 변화 등 전반적인 해양생물 보전과 서식지 관리를 위한 방안 마련, 특화된 도서의 자원보전·관리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6개 특정도서의 수중·육생 생태지도를 완성하고 포스터 형태로 제작해 국립공원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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