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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국정감사> 352억 투입한 '한국형EMS 프로그램' 실종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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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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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10월 개발 완료됐지만 원본 없어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300개 발전기 출력을 실시간으로 조정하게 되는 한국형EMS 원본 프로그램(소스코드)이 실종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전정희 의원에 따르면 한국형EMS의 원본 프로그램이 한 번도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었으며 한국형EMS의 성공여부를 심사하는 자리에서도 프로그램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1차 개발비용만 352억원이 투입된 한국형EMS는 한국전력거래소, 한전KDN 한국전기연구원, LS산전 등 산학연구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해 2010년 10월 31일 개발이 완료됐다. 이때 한국전력거래소는 한국형EMS의 총괄 수행기관으로 개발완료 뒤에 각 분야 연구기관으로부터 프로그램 원본을 모두 납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형EMS는 개발완료 뒤 3년간 전력거래소 천안 후비급전소에서 시제품 형태로 시험가동 중이다. 그러나 전력거래소는 한국형EMS 원본 프로그램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전력거래소측은 한국형EMS는 외부기관에서 연구개발한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프로그램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또 프로그램 개발자(한국전기연구원, LS산전, 한전KDN 등)로부터 프로그램 원본을 납품받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의원실에서 당시 한국형EMS 개발에 참여한 한전KDN 실무책임자로부터 전력거래소에 KDN이 개발한 프로그램 원본을 납품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전력거래소가 한국형EMS 개발 총괄 수행기관임에도 소유권이 없다고 주장하는 등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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