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세청에 따르면 고객지원센터는 올 1~9월까지 품목분류, FTA, 여행자 휴대품·특송 물품, 계절상품 등 고객지원 관세 업무를 11만4619건 상담했다.
먼저 FTA 분야에서는 EU 38%, 미국 29%, 아세안 19%, 터키 8%, 인도 6%, EFTA 3%, 칠레 2% 순으로 상담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칠레와의 FTA를 시작해 현재 총 47개국과 체결·발효 중이다.
주요 상담 내용은 한·EU의 경우 운송방법, 한·미는 원산지증명, 한·아세안은 적용 관세율 문의가 많았다. 물품별로는 한·EU가 의류, 화장품, 식품류이며 한·미는 정밀기기, 오렌지, 건포도 등이다. 지난 5월 체결된 한·터키와 관련해서는 과실, 견과류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미국·EU FTA 상담의 경우는 전월대비 약 2배 상담이 증가한 반면 올해 발효된 터키 FTA 관련은 전월대비 4배로 높았다.
아울러 개인물품통관 분야에서는 개인물품 통관 상담이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늘었다. 이는 해외 여행증가와 인터넷을 통한 직접구매 활성화에 따른 것으로 여름철에는 캠핑·물놀이용품, 보양식 건해삼이며 겨울철은 방한의류, 전열기기, 핫팩이 주종을 이뤘다.
연휴기간에는 시계, 화장품, 가방 등 특송업체를 통해 반입되는 의복류, 유아용품, 식품 문의가 많았다.
명절·발렌타인데이·크리스마스·할로윈데이 시즌에는 과자, 초콜릿, 어린이용 장난감 등 선물용품이 증가했다. 또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에 대한 통관가능 여부 문의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관세관련 문의 중 수출입업체 종사자가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여행자 휴대품, 이사물품, 우편물품 통관 개인도 29%를 기록했으며 기타는 11%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도난 스마트폰 밀수출 증가에 따른 스마트폰 수출, 원전사고 이후 일본물품 수입 문의 등 사회이슈가 있는 분야의 상담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수출입 업무에 대해 신속하고 친절한 상담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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