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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출시한 4시리즈 쿠페는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의 시대를 여는 모델이다. [사진=BMW코리아]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올가을 매력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을 겸비한 프리미엄 신차가 대거 등장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
업계에 따르면 17일 BMW가 4시리즈 쿠페를 출시하는 데 이어 18일 랜드로버가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내놓는다. 이와 함께 도요타가 대형 세단 아발론을, 마세라티가 스포츠 세단 기블리를 각각 선보이며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을 선언했다.
BMW코리아가 출시한 4시리즈 쿠페는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의 시대를 여는 모델이다. 이 차는 쿠페 특유의 심미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성능을 동시에 추구했다. 더 민첩하게 낮아진 차체와 날렵한 쿠페 라인은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 차의 디자인에 참여한 BMW 본사의 한국인 디자이너 강원규 씨는 “BMW 특유의 짧은 오버행과 긴 보닛, 물 흐르는 듯한 루프라인으로 균형미 넘치는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날카로운 핸들링과 역동성은 뉴 4시리즈의 핵심이다. 가솔린 모델인 뉴 428i의 경우 2.0ℓ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 시간은 5.8초에 불과하다. 가격은 디젤 모델 뉴 420d 럭셔리 라인 5530만원, 가솔린 모델 뉴 428i M 스포츠 패키지 64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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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는 자사의 플래그십 모델인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돌입한다. [사진=랜드로버코리아] |
랜드로버코리아는 자사의 플래그십 모델인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돌입한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랜드로버 모델 가운데 가장 빠르고 민첩한 주행성능을 지닌 프리미엄 SUV 모델이다.
이 차의 가장 큰 특징은 주행성능을 더욱 강조했다는 점이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 차체를 채택해 구형보다 무게를 420kg이나 줄였으며, 차체 강성을 높여 민첩한 핸들링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3.0ℓ SD V6 터보 디젤 엔진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7.2초 만에 주파할 만큼 강력한 힘과 연비를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등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레인지로버 라인업 중 유일하게 드라이브 셀렉터 대신 커맨드 시프트 2와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점도 눈에 띈다. 낮게 설정된 8개의 기어비는 0.02초 이내에 변속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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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는 플래그십 모델인 아발론을 내놓고 국내 프리미엄 대형 세단 시장에 진출했다. [사진=한국도요타] |
이달 초에는 한국도요타가 플래그십 모델인 아발론을 내놓고 국내 프리미엄 대형 세단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에 판매되는 아발론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북미형 아발론의 최고급 사양인 리미티드 모델을 기반으로 한국 고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아발론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면서도 차체를 낮게 설정하는 등 날렵하고 역동적인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다. 실내는 최고급 가죽으로 마감된 시트를 비롯해 장시간 주행에도 편안함을 느끼도록 설계됐다.
파워트레인은 6기통 3.5ℓ 듀얼 VVT-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넉넉한 힘과 우수한 효율성을 발휘한다. 최고출력은 277마력, 최대토크는 35.3kg·m이며, 복합 기준 ℓ당 9.8km의 연비를 제공한다. 아발론의 가격은 4940만원으로 현대차의 대형 세단인 제네시스 3.3 모델(4338만~5424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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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블리는 마세라티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강력한 성능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 [사진=FMK] |
FMK는 지난달 말 마세라티 기블리를 선보였다. 이 차의 가격은 1억원 초반대로 대부분의 마세라티 모델이 2억~3억원대인점을 고려하면 기블리는 보급형 모델이라 할 수 있다.
가격은 낮췄지만, 마세라티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강력한 성능은 그대로 이어 받았다. 350마력의 최고출력을 뿜어내는 V6 3.0ℓ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얹은 기블리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5.6초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67km에 달한다.
이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연말 플래그십 모델인 신형 S-클래스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현대자동차가 신형 제네시스를 선보이는 등 올가을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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