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무려 61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전 최장 기록(60주)을 넘어섰다. 수요가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매물부족이 여전한 상황이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20% 올랐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구별로는 성북(0.64%)·양천(0.55%)·중구(0.47%)·도봉(0.40%)·성동(0.33%)·구로(0.31%)·마포구(0.30%)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성북구 길음뉴타운6·8·9·10단지가 일주일새 500만~1000만원씩 상승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취득세 인하 결정이 지연되자 매수 대기자가 전세수요로 돌아서면서 길음뉴타운 전체 전셋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14단지는 1000만~2500만원, 푸른마을2·3단지는 500만~1500만원 각각 올랐다. 중구 신당푸르지오는 2000만원, 도봉구 창동 주공4단지가 1000만원 각각 뛰었다.
수도권 신도시는 분당·산본(0.05%)·일산(0.01%)이 오르며 전주보다 0.03% 상승했다. 중동은 0.04% 하락했다. 분당 효자마을 동아·임광·현대 등이 250만~1000만원, 산본 백두한양9단지가 250만~500만원씩 상향 조정됐다. 중동 미리내동성·한라주공2단지는 일주일새 250만~500만원 정도 내렸다.
경기도(0.04%)는 의왕(0.16%)·김포(0.06%)·안양·파주·하남시(0.05%) 등이 강세다. 의왕시 내손대림e편한세상이 250만~1000만원 올랐다.
인천(0.12%)은 원당풍림아이원, 원당2차금호어울림이 500만~1000만원, 송도더샵퍼스트월드, 송도웰카운티2단지는 1000만원씩 상승했다.
한아름 부동산114 연구원은 “일부 수요가 저가매매거래로 돌아서고 있지만 매물이 거의 소진된 상태라 전세수요의 지속적인 매매시장 이전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차가 수요가 해소되지 않는 한 전세시장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