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신문이 29일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한 제5회 글로벌그린성장포럼(2013 5th. GGGF·Global Green Groth Forum)에서 창조경제 개념의 창시자로 불리는 존 호킨스 호킨스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는 누구나 낼 수 있다”며 “어디서든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호킨스 대표는 “회사에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어느 부서에서도 나올 수 있다”며 “톱다운으로 발굴해 내려 해서는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누구나 창조적인 잠재력과 본능을 갖고 있다”며 “이제는 어디에서든지 아이디어가 나오는 시대”라고 밝혔다.
호킨스 대표의 언급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일반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개설한 창조경제타운과도 관련돼 주목을 끈다.
창조경제타운이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축사에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민관 협력을 통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개인과 기업이 이 생태계 안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신 부가가치를 창출할 때 비로소 창조경제는 꽃을 피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또 "지난 40여년간 한국의 성장을 이끈 추격형 경제전략이 신흥 산업국가의 부상, 산업구조의 성숙화,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인해 한계에 봉착했다"며 "지금은 새로운 성장전략으로서 창조경제를 통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산업부는 실물경제 주무부처로 창조경제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며 “자동차, 조선·플랜트 등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기존의 조립·가공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기획·설계 중심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또 “산업융합 촉진을 위해 칸막이적 규제와 관행을 지속 개선하고, IT 및 소프트웨어 기술과 주력산업의 융합화 전략을 본격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대·중소·중견기업 간 불공정 거래관행의 개선과 성과공유제 확산 등을 통해 ‘창조적 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영길 아주경제신문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가 한국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한국형 창조경제의 모델을 세계 시장에 수출하는 것이 이뤄질 수 없는 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순천의 초등학교 3학년생이 만든 꼬막 까는 도구가 있는데 할머니가 손으로 꼬막을 깐다고 고생한다고 지렛대 원리를 활용해 개발을 해 전국 발명품 대회에서 1등을 받았다고 한다”며 “이처럼 모든 국민들의 아이디어가 융합하고 공유하면서 발전할 때 훨씬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이장무 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회 민간위원장(전 서울대 총장)은 “기술혁신과 신산업 창출의 첫 원동력은 우수 인력”이라며 “일본이 우리나라에 조선업에서 추월당한 것은 설계 인력을 키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세계 중견 기업인 히든 챔피언이 독일에는 1300개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23개”라며 “히든 챔피온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개방형 오픈 이노베이션 시스템을 구축해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인제 새누리당 국회의원, 홍문종 새누리당 국회의원(사무총장),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 등 정계 인사와 산업계 인사 등 500명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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