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술 인도네시아에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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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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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기출 기자 = 건양대병원(원장 박창일) 심혈관센터 배장호 교수(46)가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반둥시에 위치한 하산 사디킨 병원을 찾아 심장질환 치료법을 전수하고 돌아왔다.
건양대병원 배장호 교수(오른쪽 끝)가 인도네시아 하산 사디킨 병원에서 스텐트를 이용한 혈관 확장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평소 유대관계를 맺어오던 하산 사디킨 병원의 심장내과장인 토니 교수가 심장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알려진 배 교수에게 환자치료에 도움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와 이루어졌다.

배 교수는 심근경색증, 협심증, 부정맥 등 심장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질환에 대해 그동안의 시술경험과 준비해간 동영상 등으로 현지 의료진들에게 자세하게 전수했다.

아울러 치료가 다소 어려워 수술을 미루어 왔던 심장환자 8명을 수술해 주었으며, 특히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혈전이 쌓여 좁아진 환자에게도 스텐트(금속그물망)를 이용하여 혈관을 확장해 건강한 심장을 되찾아 주면서 현지 의료진의 호평을 받았다.

토니 교수는 “한국의 심장질환 치료 수준에 매우 놀랐으며, 앞으로도 배 교수를 통해 선진 의료기술을 배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 교수는 “국내 심장분야 의료기술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해 있으므로의료환경이 열악한 곳을 찾아 의료기술 전파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 교수는 건양대병원에서 지난 12년간 심장치료 7,000례, 심장조영검사 14,000례의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지난 2011년과 2012년에도 베트남의 병원을 방문해 심장환자를 치료한 바 있다.

 

 

<사진설명>

건양대병원 배장호 교수(오른쪽 끝)가 인도네시아 하산 사디킨 병원에서 스텐트를 이용한 혈관 확장술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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