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정무위원회 김기준 의원(민주당)이 대형가맹사업체 등으로부터 밴수수료 계약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표적 가맹사업자인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4개사가 지난해 총 318억원 상당의 수수료를 리베이트 방식으로 되돌려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베이트 수수료 계약 방식은 대부분 건당 수수료 책정으로 계약되고 있으며, 건당 40~70원 정도의 편차를 보이고 있다. 신용거래가 늘어나는 만큼 수수료 금액도 점차 증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수수료 리베이트 방식은 단순히 수수료를 돌려받는 방식이 아닌, 초기 전산투자비 명목으로 목돈을 지급하는 계약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실제로 BGF리테일과 미니스톱은 각각 58억원, 65억원을 일시금으로 받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김 의원은 일부 밴사들이 계열사 중심으로 거래를 하고 있다며, 일감 몰아주기 행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IT기술의 발전으로 밴사의 위탁업무가 줄어드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고질적인 수수료 되돌려 받기 관행으로 수수료가 절감되지 않아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비용은 곧 비싼 카드결제 수수료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밴시장의 구조개혁이 시급하다"며 "일감 몰아주기 유형의 밴 사업에 문제는 없는지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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