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열리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는 시중가격 보다 20%이상 싸게 질좋은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지난 13일 롯데마트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점에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데 이어 27일에는 홈플러스 경기 부천상동점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에 열리는 직거래장터는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에 열리는 상설 장터이다. 주차장과 화장실 등 마트 시설을 그대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직거래장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BS 착한 직거래장터는 도시지역 중대형 교회에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교인은 물론 인근 주민들까지 누구나 손쉽게 알뜰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지난 13일 경기도 일산 한소망 교회에서 열린 직거래장터는 2000여 명의 교인과 주민들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전국 20여개 농가가 산지에서 수확한 햅쌀과 채소, 과일, 축산물 등을 시중가격 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판매, 하루 매출이 3000만 원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CBS 착한 직거래장터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전국 80여개 교회와 공공시설에서 상설 장터로 운영돼 도시지역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변상문 농식품부 서기관은 "미국과 일본, 유럽 등지에서는 도시별로 직거래장터가 활성화 돼있어, 소비자들이 싱싱한 농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언제든지 사서 먹을 수 있다"며 "우리나라도 최근 찾아가는 상설 직거래장터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 서기관은 "현재 국내 농축산물 유통 물량 가운데 직거래를 통한 물량은 4%에 지나지 않지만, 지금 같은 추세라면 5년 안에 10%에 육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제1회 농산물 직거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직거래 상품의 우수성과 편의성 및 우수모델 등을 전시 홍보하고 다양한 체험 이벤트 행사 등 부대행사를 통해 범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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