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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부동산 취득세 인하방침 등 8·28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하락세인 반면 전세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앞으로도 서울 강남과 경기 남부 지역 중심으로 이러한 전세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5일 ‘3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 보고서를 통해 올해 9월 기준 주택매매가격은 전국적으로 장기 추세를 소폭 밑돌며 약보합세를 보인 반면 주택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장기 평균을 크게 상회하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9월 기준 실질 주택매매가격은 전국적으로 1.3% 하락해 작년 3분기 이후의 감소세가 올해 3분기까지 이어졌다.
비수도권(1.1%)에 비해 수도권(-3.4%)의 하락폭이 컸고, 특히 경기도(-3.2%), 인천(-3.9%) 지역에서 큰 폭의 침체가 지속됐다. 서울의 주택매매가격은 강남(-2.9%)과 강북(-3.1%) 지역 모두 떨어졌고, 6개 광역시 중 대구, 광주, 울산을 제외한 그 외의 지역에서 모두 하락세가 지속됐다.
반면, 9월 기준 실질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3.8% 올라 지난 분기에 이어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특히 수도권(4.0%), 비수도권(3.2%) 모두 높은 증가율을 보여 장기평균(1.1%)을 상회했다. 서울 지역은 강남(5.2%), 강북(3.5%)에서 모두 상승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의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다. 전국의 전세·매매가격비율은 65.2%로 전달(64.5%)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서울과 인천의 경우 전세·매매가격비율이 각각 59.1%와 57.9%로 전국평균보다 낮았던 반면 광주(77.0%)와 대구(74.2%), 울산(72.2%), 대전(69.6%), 부산(67.7%)은 전국평균보다 높았다.
KDI는 “수도권 전세시장은 꾸준한 수요 증가와 지속적인 전세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세 공급물량의 부족 양상은 지속되고 있다"면서 “수급 불균형으로 향후 서울 강남권 및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는 2분기까지는 양호했으나, 작년 하반기부터 지속된 건설수주 부진을 감안할 때 향후 개선 추세는 약화될 것으로 KDI는 전망했다.
2분기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51조2000억원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8월말 기준 0.9%를 기록했으며 집단대출 연체율은 1.91%로 6월 말(1.73%)에 비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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