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발 기자=이주예 아나운서, 장슬기 기자
아주방송 양아름, 이주예=앵커) 안녕하세요. 금융 정보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시중은행에 이어 최근 제2금융권인 보험사들도 활발하게 해외진출을 하고 있는데요. 포화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움직임입니다. 이와 관련된 정보, 글로 쓰고 발로 뛰는 글로발 기자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최근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진출 소식이 빈번하게 들리고 있어요.
기자) 네. 시중은행들이 아시아 지역 시장 선점에 나선 이후 국내 보험사들도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생보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지난 1일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 현지 보험시장 조사를 위한 사무소를 개소했습니다. 특히 미얀마는 2015년 보험산업 개방 등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 보험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현지에서 직접 영업을 하는 보험사들도 늘고 있죠?
기자) 네. 한화생명은 최근 생보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영업을 개시했는데요. 한국시장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해 10년내에 시장점유율 기준 15위권내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자카르타에 본사가 위치하고 있고요, 3개본부와 13개 팀으로 본격 영업을 진행중입니다.
앵커) 주로 아시아 쪽의 진출이 활발한 것 같은데요. 보험사들의 중국시장 진출도 예년에 비해 훨씬 늘어난 것 같아요.
기자) 네. 현재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현대해상, LIG손보 등 다양한 보험사들이 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자선 축구경기나 바둑대회 등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중국에서 이름을 알리기 위한 노력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도 보험사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네. 정부는 최근 보험사의 수익 다변화를 위해 해외 진출 투자를 위한 규제를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우선 보험사의 해외진출을 독려하기 위해 해외 부동산투자 자회사 승인시 금융위의 승인이 필요했던 것을, 신고만 하면 되는 방식으로 절차를 간소화했습니다. 또한 투자가 가능한 외화증권의 범위도 확대했고요. 보험사의 벤처캐피탈 자회사 인식 요건도 기존 15% 이상 지분 투자에서 30%로 완화했습니다.
앵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수익을 창출하려면 보험사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어요.
기자) 네 물론입니다. 해외 진출 보험사들이 많지만, 당장은 눈에 띌 만한 성적을 내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국내가 아닌 현지의 규제도 고려해야 하고요, 다양한 마케팅도 접목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험사 해외진출에 대한 애로사항들을 파악해서,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정부의 지원도 당연히 요구됩니다.
앵커) 네 생명보험과 자동차 보험 등 국내 보험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죠. 작은 파이에서 서로 고객 뺏기 경쟁을 하는 대신, 경제 성장기에 있는 동남아나 중국 시장 등 해외로 진출해 더 큰 파이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것이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오늘 준비한 정보는 여기까지고요, 다음 주에 더 알찬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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