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새누리당, 예산홍성)의원은 6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우리 고유의 전통주인 막걸리 원료가 여전히 우리쌀이 아닌 외국쌀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막걸리 제조업체 63.3%가 수입쌀을 막걸리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막걸리 매출액 10위권 내의 기업의 수입쌀 사용비율은 90.1%이며 수출액 10위권 내의 기업의 수입쌀 비율 또한 80.5%나나 돼 우리쌀 소비촉진운동에도 반한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수입쌀 사용 영향으로 2010년, 2011년 막걸리열풍에 비해 올해 내수는 13%, 수출은 74%나 감소한 반면, 외국산 와인과 일본 술인 사케는 2010년 대비 각각30%, 70% 소비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문표의원은 “우리민족의 애환이 서린 전통술인 막걸리가 껍데기만 우리 것이지 알맹이는 전부 수입산 이었다는 게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막걸리 열풍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100% 국산 쌀을 사용한 품질고급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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