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투자한다> SK건설, 고부가가치 창출하는 'TSP 사업'으로 해외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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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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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의 대표적인 TSP 사업으로 꼽히는 싱가포르 주롱아로마틱 콤플렉스 프로젝트 공사 현장 모습. [사진제공=SK건설]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SK건설이 'TSP 사업'을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수익성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TSP는 토탈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의 약자로, 고객에게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SK건설의 사업 모델이다. SK그룹 관계사의 역량을 모아 신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기본설계 및 유지 관리까지 수입원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예로 싱가포르에서 시공 중인 주롱아로마틱 콤플렉스 프로젝트가 있다. SK건설·SK종합화학·SK가스 등이 대주주로 참여했고,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금융을 지원했다. 총 투자비는 24억4000만달러(2조8130억원) 규모다.

이 사업에서 SK건설은 EPC(설계ㆍ조달ㆍ시공) 부분을 맡았다. 아로마틱 공장 준공 후에는 SK종합화학이 유지 및 보수·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또 SK종합화학은 플랜트 가동을 위한 원료를 제공하고, 향후 생산되는 제품은 SK가스와 함께 구매할 계획이다.

터키에서 진행 중인 유라시아 터널 프로젝트도 SK건설을 포함한 SK그룹 계열사와 터키 기업인 야피메르케지가 각각 50%씩 지분을 투자한 총 사업비 12억4000만달러 규모의 TSP 사업이다.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벌이는 최초의 BOT(건설ㆍ운영ㆍ양도) 사업이기도 하다. 보스포러스 해협을 5.4km 복층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것으로 2017년 4월 개통 예정이다. 유지보수  운영기간은 준공  314개월(26 2개월)이다

라오스에서는 한국서부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세남노이 수력발전 공사를 수주했다. SK건설은 발전소 설계, 구매 및 건설을, 한국서부발전은 준공 후 27년간 발전소 운전 및 유지정비를 맡아 수익을 창출한다.

SK건설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TSP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개발형 프로젝트를 발굴하기 위해 영업력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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