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수 전년比 47만6000명 증가...13개월來 최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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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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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폭이 50만명에 육박하며 13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청년층의 실업률은 상승했고, 30대 취업자 수도 다섯 달째 감소세를 지속하는 등 20~30대 고용시장은 여전히 호전되지 않는 분위기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554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7만6000명 증가했다. 증가폭은 지난해 9월(68만5000명) 이후 1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취업자 증가 인원은 올해 2월 20만1000명으로 바닥을 친 뒤 등락을 거듭하다가 올해 5월 26만5000명, 6월 36만명, 7월 36만7000명, 8월 43만2000명, 9월 46만3000명 등으로 5개월 연속 증가폭을 확대하고 있다.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60.5%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5.2%로 작년 같은 달보다 0.6%포인트 올랐다. 고용률은 20대와 30대에서는 전년동월대비 하락했지만, 다른 연령계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실업자는 72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000명(0.8%) 늘었다. 실업률은 2.8%로작년 같은 달과 동일했지만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8%로 지난해 같은 달의 6.9%보다 0.9%포인트 증가해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연령별 취업자수를 보면 30대(-7만8000명)를 제외하곤 모두 늘었다. 특히, 20대가 작년 10월보다 2만7000명 늘어 두 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또 50대(28만8000명), 60대(19만1000명)가 취업자수 증가를 주도하는 현상이 이어졌다.

산업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9만4000명, 13.7%), 숙박 및 음식점업(7만1000명, 3.7%),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6만2000명, 6.5%)에서 취업자수가 증가했다. 반면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4만5000명, -4.2%), 출판·영상·방송통신및정보서비스업(-1만5000명, -2.1%) 등에선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22만9000명, 4.8%), 사무종사자(17만1000명, 4.2%) 등이 늘어난 반면 관리자(-5만명, -11.2%), 기능원및관련기능종사자(-2만7000명, -1.2%)는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자영업자는 6만6000명 줄며 10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또 무급 가족종사자는 1만1000명(0.8%) 늘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임금근로자는 작년 10월보다 53만1000명(3.0%) 늘어나며 넉 달째 50만명대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상용근로자가 57만3000명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고, 임시근로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3000명, 3만9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94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6000명 늘었다. 가사(-11만명), 재학 수강 등(-2만2000명) 등에서 감소했으나 쉬었음(6만1000명), 연로(2만1000명) 등은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5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8000명 감소했고, 구직단념자는 16만2000명으로 1만8000명 줄었다.

공미숙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계층별로는 청년층과 여성 등에서 두루 취업자 수가 늘었다"면서 "상반기에 비해서는 고용시장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형일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
여성과 청년의 고용 증가세, 50대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보건복지업 등의 일자리 확대 등으로 고용의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경제의 회복 조짐이 강해지는 건 향후 고용 여건에 긍정적이지만 40만명대 고용 증가세가 지속될지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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