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기초·원천 연구성과 23건 기업에 기술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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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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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가 기초·원천 연구성과 23건을 발굴해 기술이전을 추진한다.
 
미래부는 13일 킨텍스에서 기초·원천 기술이전 및 양해각서 조인식을 개최하고 일반연구자, 중견연구자 지원 등 기초연구사업과 21세기 프론티어·글로벌프론티어 등 원천기술개발사업 등을 통해 창출된 연구성과를 통해 기술이전 8건, 양해각서 15건 등 23건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인식을 통해 이전된 기술은 기업을 통해 향후 제품화 등을 거쳐 고용 및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기술 중 채종서 성균관대 교수팀이 개발한 초소형·초절전 전자동 스마트 원형가속기는 기존 장비 대비 크기가 작고 효율이 높아져 가격을 기존 외국산 대비 절반이하로 낮춰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기법(PET)에 활용되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하는 데 쓰이는 이 기술은 HMT에 6억원의 기술료에 이전하는 것으로 협의가 이뤄졌다.
 
김성훈 서울대 교수팀은 기존에 고혈압이나 부종 치료 목적의 이뇨제로 사용되던 벤즈티아자이드를 폐암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탈산탈수소효소(CA9)를 표적으로 하는 폐암 항암제 후보물질로 발굴해 향후 활용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술은 보령제약에 3억원의 기술료로 이전한다.
 
한세광 포항공대 교수팀은 C형 간염치료를 위해 간 조직에 선택적으로 전달이 되는 히알루론산을 활용한 약물전달 방식을 개발해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는 기존 간염치료제보다 2~3배 효능이 높은 제품을 상용화할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이 기술은 신풍제약과 기술이전 양해각서를 맺어 기술료는 22억원에 런닝 로열티 매출액의 3%로 협의가 진행중이다.
 
미래부는 지난 7월 기초·원천 연구성과 중 74개의 사업화 유망기술을 선정해 사업화 컨설팅, 수요기업 발굴을 지원하고 이중 10개 기술에 대해 비즈니스 모델 설계 및 시제품 제작 등을 위해 기술별로 2년간 최대 4억원의 후속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기초·원천 사업화 지원 예산을 65억원에서 125억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지원 대상기술을 74개에서 150개 기술로 확대한다.
 
이근재 미래부 연구개발정책관은 “기초.원천 연구개발 성과의 이전 및 사업화를 강화해 좋은 연구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산업계로 이전돼 신규 고용과 수익창출에 기여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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