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어린이 놀이시설의 관리주체들이 비용부담, 불합격 시 이용중지 문제 등으로 설치검사율이 60%에 머무르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시설안전 사전 컨설팅+설치검사 패키지 프로그램 운용 △기존의 설치검사 불합격시설의 조기 개·보수를 유도하기 위한 컨설팅 서비스 △어린이집 원아 대상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이용요령 교육 △안전관리 의무사항 유효기간 도래시설에 대한 사전안내 등을 골자로 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했다.
어린이놀이시설 사전컨설팅과 설치검사 프로그램은 시설·기구별 사전 컨설팅을 통해 합격기준 미달 내용이 무엇인지 불합격사유를 사전에 알려주기 때문에 기구 교체나 보수 등을 통해 문제점을 미리 개선해서 본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놀이터 관리주체가 컨설팅을 활용하면 불합격 요인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재검사 비용(평균 30만원)을 절감할 수 있고, 본 검사 시 검사비도 50% 할인받는다.
또 불합격 판정을 받은 290여 곳 놀이터에 대한 대책도 마련됐다. 이들 시설에 대한 일괄 컨설팅을 실시해 시설 개·보수를 독려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내 어린이집 원아들을 대상으로 놀이시설의 안전 이용방법에 관한 교육도 시작한다. 배상책임보험가입, 안전교육 이수 등 안전관리 의무사항과 관련해서 유효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재가입·재교육이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3개월 전에 관리주체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천석현 서울시 시설안전정책관은 "서울 시내 전체 어린이 놀이시설의 설치 검사를 유도해 안전기준에 미달하는 시설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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