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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일부 은행들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취업 관련 포털 운영, 취업 박람회 개최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소기업 관련 공공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일자리 창출 에 나선 은행도 있다.
중소기업을 위한 은행답게 기업은행은 일자리 창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은행 내에 일자리창출팀도 구성됐을 정도다. 또 전속 광고모델인 방송인 송해 씨를 통해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담은 메시지도 전달한다.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 취업포털 '잡월드'도 기업인들과 구직자들에게 유용하다. 구직자들은 잡월드를 통해 여러 중소기업의 특징, 장점 등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기업은행은 매년 2기수씩 '대학생 일자리 서포터즈'를 선발한다. 일자리창출팀 관계자는 "서포터즈들은 기업은행과 거래하는 중견·중소기업들을 탐방하고, 탐방 리포트 등을 통해 학생 및 구직자들에게 중소기업을 알리는 활동을 한다"며 "구직자들은 중소기업 정보를 얻고, 기업인들은 회사를 홍보할 수 있으므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업 박람회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대규모 행사가 아닌 전국 대학을 중심으로 소규모로 여러 차례 개최해, 많은 지방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기회를 얻도록 한 게 특징이다. 오는 21일에는 전북대학교에서 채용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이 KB금융공익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KB굿잡 취ㆍ창업박람회' 역시 은행권의 주요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2011년 10월 처음 시작돼 지난 9월 6회째를 맞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굿잡은 2년 6개월여 동안 4만8000여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9월 행사에는 국민은행에서 추천한 우량 기업과 산업기술혁신단체 및 무역협회의 우수 회원사 120여개가 참여했으며, 창업진흥원도 참여해 예비창업자 컨설팅을 진행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9년 4월부터 2010년 8월까지 'JOB S.O.S 4U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임직원의 급여로 재원을 마련해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신한은행은 2014년 8월까지 'JOB S.O.S II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채용인원 1인당 30만원씩 6개월간 기업에 채용장려금을 지급하고, 채용된 개인에게는 월 30만원씩 3년간 희망적금을 불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협력해 '으뜸기업 으뜸인재 매칭 사업'도 펼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12일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일자리 창출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은행은 재단에 50억원을 특별 출연해 일자리 창출기업, 취약계층 고용기업,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일자리 창출 사업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들 입장에선 신용도가 높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량 중소기업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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