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6곳 자가용 헬기 운행…지방 이동 시 이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11-17 18: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LG전자 소속 헬리콥터와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충돌사고를 계기로 대기업 등이 보유하고 있는 민간헬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헬기의 대당 가격은 1000억원을 호가하지만 항공기나 고속철도보다 이동시간을 훨씬 단축할 수 있어 적지 않은 기업 및 기관이 보유하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의 헬기 보유 현황에 따르면 군·경찰 등 국가기관을 제외한 국내 민간헬기는 총 109대로 조사됐다.

비사업용(자가용)으로 등록된 헬기는 17대로, 이 중 기업체는 LG전자·SK텔레콤·대우조선해양·포스코·한화케미칼·현대자동차 등 6곳(9대)이다. 이번에 사고가 난 헬기는 미국 시콜스키가 제작한 S-76C로 SK텔레콤(S-76B)을 제외하면 모두 이 기종이다.

이들 대기업의 총수 등 경영진은 공장을 방문하거나 지방 출장 시 헬기를 자주 이용한다. 일부 총수는 골프장에 갈 때도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헬기를 타는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의 경우 구본무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나 해외 바이어가 동승했을 때 헬기를 이용해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선주나 바이어의 거제 옥포조선소 방문 시 헬기를 이용한다.

기업체 외에 민간비행훈련교육기관인 한서대가 4대, 보도기관(KBS·MBC) 2대, 삼성병원 1대, 재단법인 세계평화통일이 1대씩 자가용 헬기를 보유했다.

소형항공운송사업의 경우 대한항공(6대)·삼성테크윈(4대) 등 18대가 등록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나 이재용 부회장 등은 지방 이동 시 삼성테크윈 헬기를 이용한다. 대한항공은 응급헬기 사업에 5대를 투입하고 있다. S76-C 1대는 기업체 등 고객에게 빌려주거나 조양호 회장이 가끔 탄다.

이밖에 항공기 사용 사업에는 홍익항공(14대)·헬리코리아(12대)·에어로피스(8대)·예천항공전문대(6대) 등 74대가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