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6세 이하 영ㆍ유아를 둔 부모 3명 중 1명은 아이의 코가 막혔을 때 대처가 부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오트리잘은 한국노바티스의 후원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엠라운지 회원 6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아이의 코가 막힌 적이 있다고 응답한 부모는 총 606명이었다. 응답자의 10명 중 8명(79.9%)은 코가 막혀 곤란한 순간으로 '아이가 잠 못 이룰 때'를 꼽았다. '수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라고 답한 경우도 11%를 넘었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 이상(54.9%)은 아이의 코 막힘 증상을 방치하면 급성중이염, 부비동염, 폐렴 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또 47.2%가 영ㆍ유아는 코로만 숨을 쉬기 때문에 코가 막히면 수면 주기가 변하거나 폐쇄성 무호흡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영유아 코 건강에 대한 관심과 정보 부족으로 올바른 대처가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응답자 10명 중 3명(30.5%)은 아이의 코가 막힐 때 병원 및 약국을 방문하는 것 외에 집에서 물리적으로 제거한다고 답했다.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4.8%나 됐다. 35% 이상이 아이의 코막힘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셈이다.
손용규 대한소아과학회 서울지회 총무이사는 "영유아의 코는 성인처럼 기능 및 구조에 있어 발달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코 자체가 작아 쉽게 코가 막힐 수 있다"며 "아이의 코가 막히면 성장에 방해를 주는 것은 물론 여러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증상이 있을 때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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