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협력업체 ‘선심성 일감 밀어주기’ 또는 퇴직한 자사출신 ‘전관예우’의 발판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제주도의 건축물 고도완화 등의 지원에 힘입어 면세점, 호텔 등이 들어서는 제주시 연동 A시티호텔의 경우에도 18일부터 시설, 객실, 경비용역 등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용역업체 입찰에는 도내업체 2곳, 도외업체 4~5곳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벌써부터 ‘객실용역은 자사출신’ ‘시설용역은 협력업체’ 등이 선정될 것이란 소문이 나돌면서 도내업체는 들러리로 세웠다는 비판이다.
특히 객실용역 자사출신 밀어주기 업체인 경우에는 비용역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내 식구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는 설이다.
도내 업계 관계자는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금까지 입찰에 참여한 지역업체가 계약된 적이 거의 전무하다” 며 “이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 고용에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내 용역업체 수준은 팀장급인 실무형 회사가 운영해야 맞는 규모이다.
하지만 도외업체가 운영하다보니 개인별 년 제안건수, 교육이수시간, 이직율, 직원근무만족 등 덩치만 컸지 내부는 많이 부족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이다.
또, 회사에 대한 열정, 주인의식, 책임감 결여 등 관리부실이 나타나고 있다.
돈 되는 사업은 도외업체가 챙겨가고 도민들의 몫은 월 120여만원의 일용직 일꾼으로 땜질하고 있다는 불만이다.
한편, 도내 대기업소속 호텔, 골프장 등 시설 및 객실ㆍ미화관리 도급업체 현황을 보면 롯데호텔 휴콥, 롯데마트 롯데리조트 BTS, 롯데스카이힐 태진, 보광휘닉스 객실관리 DSCㆍ유니에스, 제주칼호텔 유니에스, 라마다호텔 대교산업, 오션스위츠 현대CRN, 비오토피아 BTS, 해비치호텔 창조, 한화리조트와 정석비행장 유니에스, 엘리시안골프장 서브원, 그랜드호텔 유니에스, 에버리스골프장 SWM 등 도외업체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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