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농협은 △산지-도매-소매 계열화체계 구축△식품 및 양곡사업 인프라 확충 △신성장동력사업 추진 등 자립경영 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농협은 계열화 체계를 위해 농협은 공선출하회 육성을 확대하고 연합마케팅 조직확대 등 산지유통을 규모화하기로 했다. 또 농협안성물류센터의 운영물량을 늘리고 공판자회사 설립과 판매장 확충 등 도소매역량을 강화한다.
농협안성물류센터에 대해 농협 이상욱 농업경제대표는 “한자리에서 저장과 소포장·전처리가 가능한 농산물복합유통시설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라며 “관련시설도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농협뿐만 아니라 국내 농산물유통사에 큰 획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농가 수취가격을 올리고 산지농협의 경제사업을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유통단계를 줄이고 국내 농산물의 상품화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또 농협은 오는 2017년까지 농기계사업단을 800곳으로 확대하는 등 농작업 대행면적을 전체 벼 재배면적의 30%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소규모 농가의 경우 값비싼 농기계를 소유하는 것보다 농작업 대행을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2008~2012년까지 5년간 농기계은행사업으로 25만8000명의 농업인에게 모두 1조7000억원의 실익이 돌아간 것으로 농협은 집계했다. 또 2016년까지 모두 885억원을 들여 중부·호남·영남 등 3개 권역에 자재유통센터를 건립하고 시·군별 1곳 이상에 표준화된 자재판매장을 운영토록 함으로써 영농자재의 구매원가를 낮추고 유통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농협은 식품회사 설립 및 영업망을 늘려 조합식품사업을 활성화하고 양곡유통센터 신축 이전으로 양곡사업의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같은 경제사업활성화 목표 달성을 통해 자립경영 기반을 확실히 구축하겠다”며 “창의와 혁신을 통해 손익개선은 물론 회원농협과 농업인에게 실익을 줄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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