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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화평동 냉면거리의 쓰레기가 방치된 곳에 백묘국과 꽃양배추를 심어 한 뼘 정원으로 재탄생한 모습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 인천환경공단(이사장 백은기 이하 공단)은 18일 원도심 지역 중 쓰레기가 버려져 지저분한 장소를 선정, 근무시간 후 자체적으로 재배한 초화(꽃이 피는 물)를 이용한 `게릴라 가드닝`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도시 체질 개선과 녹색마인드 함양을 위한 5R 운동 확산에 참여하고 공단의 자체 5R 운동 중 원도심 친환경 재생의 하나로 동구 화평동 냉면거리 주변에서 1호 활동을 했다.
'게릴라 가드닝'은 1973년 미국 뉴욕에서 리즈와 그의 동료들이 빈 공터를 정원으로 가꾸면서 시작됐다. 또 2004년 리처드라는 영국 청년이 남 몰래 버려진 땅에 화단과 정원으로 가꾸고 개인 블로그에 올리면서 세계적으로 확산됐다.
게릴라 가드닝은 ‘총 대신 꽃을 들고 싸운다’는 모토로 남이 돌보지 않아 버려진 땅을 허가받지 않고 가꾸어 도심 속 땅 부족, 쓰레기 투기 등 환경파괴, 공기 오염으로부터 피폐해진 정신을 치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1차 활동 대상인 화평동 냉면거리는 인천의 대표적인 거리에도 불구, 쓰레기가 방치돼 있어 쓰레기를 정리하고 양질의 토사와 퇴비로 오염된 토양을 복원한 후 백묘국과 꽃양배추를 심어 작은 꽃밭을 만들게 됐다.
공단은 매달(동절기 제외) 1~2회씩 부정기적으로 공격 장소를 선정해 버려진 공간을 꽃밭으로 바꾸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백은기 이사장은 “자체 재배한 초화를 시민 모두에게 나눠 준다는 의미와 함께 더럽혀지고 버려진 땅에 꽃을 심음으로서 도시환경 개선은 물론 시민들의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 등 환경보전 의식 전환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인천이 쓰레기 대신 꽃밭으로 바뀌어 가고 악취 대신 꽃향기로 가득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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