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류지와 영산강 둔치관리권이 해당 지자체로 이관됨에 따라 광주시는 둔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환경단체와 인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현재 환경단체는 영산강 둔치를 자연 그대로 두자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인근 주민들은 광주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종합계획을 세워서 활용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상반된 입장을 내세우며 대립하는 상황에서 광주시는 중재안 마련에 나섰다.
강운태 시장은 "100년 대계 차원에서 영산강 둔치에 습지복원을 포함한 시민 친수공간 조성 종합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환경단체 등이 참여해 습지현황과 복원정도 등 현실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지구 지정 등을 통해 친수공간을 조성 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 자치구,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둔치를 어디까지 손댈 것인지 협의를 거쳐 친수공간을 조성해 활용방안을 마련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현재 광주시는 영산강 둔치의 활용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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