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3/11/19/20131119212830786874.jpg)
최근 미국에서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5살 소년 마일스 스콧을 위해 시민 수천 명과 경찰서장, 시장을 비롯해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섰다. 스콧은 생후 18개월에 백혈병 진단을 받아 지난 6월까지 항암 화학 치료를 계속해왔다. 그런 스콧의 간절한 꿈은 배트맨이 되는 것.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비영리재단 '메이크 어 위시(Make a Wish)'는 스콧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시, 지역 경찰서, 지역 언론 등에 스콧의 이야기를 알리고 협조를 받아 이벤트를 꾸몄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서장은 "망토를 쓴 영웅이 필요하다. 배트 소년을 불러 달라"며 스콧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스콧은 시민 수천 명의 응원을 받으며 현장으로 출동해 폭탄에 묶여있던 여성을 구출하고 악당 리들러를 철장 안에 가뒀다.
스콧의 사연을 접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백악관 공식 트위터(@WhiteHouse)를 통해 "마일스 수고했다. 앞으로도 고담시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영상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시내 곳곳은 교통 통제가 이뤄졌으나 시민들의 불평 없이 행사는 순조롭게 마무리됐다고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배트맨 꿈 이룬 소년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배트맨 꿈 이룬 소년, 멋진 이야기다", "배트맨 꿈 이룬 소년, 작은 마음들이 모여 큰 감동을 이뤘네", "트맨 꿈 이룬 소년,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