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자연현상으로 빛 발생시키는 미케노발광 필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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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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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순문 선임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정순문 나노바이오연구부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자연현상으로 빛을 발생시키는 미케노발광 필름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그동안 발광 원리 규명이 불투명해 학문적 흥미로 다뤄지던 미케노발광 기술 분야에서 미케노발광 재료인 황화아연(ZnS)을 유연한 고무에 분산시키는 방법으로 밝기 및 수명을 향상시켜 산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틀을 마련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두 가지 이상의 미케노발광 재료의 조합으로 다양한 미케노발광색 및 백열전구의 온백색을 구현할 수 있어 디스플레이 및 조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정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는 수백년 동안 난제로 여겨지던 미케노발광 기술의 응용화를 구현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미케노발광 필름 개발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나아가 디스플레이 및 조명 분야와의 융복합을 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케노발광 기술은 바람과 진동과 같은 자연현상으로 인한 기계적 에너지를 빛 에너지로 변환시켜 외부 전력이 필요하지 않고 상용화되면 최근 대두되고 있는 환경위기 및 자원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신성철 DGIST 총장은 “미케노발광 필름 개발을 바탕으로 친환경에너지 기술 및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며 “DGIST 연구부가 융복합 연구를 통해 새로운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재료공학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저널 20일자 표지논문으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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