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내년 경제성장률 3.7%…수출은 6.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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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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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2014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3.7%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수출 또한 연간 6.7% 내외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와 수출 증가, 내수 회복세 확산 등으로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GDP 증가율은 각각 3.7%, 3.6%로 예측됐다.

내년도 수출도 세계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약 6.7%, 수입은 약 9% 증가해 무역흑자는 328억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조선 수출의 감소세 전환, 철강 수출 부진 지속 등으로 10대 주력업종의 수출은 전체 수출증가율보다 낮은 5.1% 오를 전망이다.

수입도 수출증가에 따른 수출용 중간재 및 소비재․자본재 수입 확대로 9.0%의 증가가 예상됐다. 반면, 무역수지는 수입 확대로 흑자폭이 다소 줄어든 328억 달러 내외로 분석됐다.

내수는 교역조건 개선, 수출 회복의 영향으로 민간소비와 투자 모두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민간소비는 수출 회복에 힘입은 소득 상승, 유가 안정과 환율 하락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 등으로 전년보다 높은 3%대 초반의 증가가 예상됐다.

설비투자의 경우 IT제조업을 중심으로 연간 5%대 중반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건설투자는 공공 인프라 예산 축소 등으로 전년에 비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국제 유가는 세계경제의 완만한 흐름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약화, OPEC의 산유량 조절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원·달러 환율은 지속되는 경상수지 흑자, 견실한 국내 펀더멘털(기초경제여건) 등으로 전년 대비 3.2% 하락한 1058원을 기록하고, 원·엔 환율은 약 7%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미국 출구전략의 파급효과, 중국을 위시한 신흥국의 성장둔화 추이 등이 내년도 주요 하방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일본 소비세 인상의 여파유로권 경기추이 등도 주요 대외변수로 작용하고, 내부적으로는 가계부채 문제가 여전히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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