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추성산성’은 지방에 존재하는 가장 큰 규모의 한성백제 시기(4~5세기) 토축(土築) 산성으로, 내성(內城)과 외성(外城)의 이중 구조로 된 남성(南城)‧북성(北城)의 독특한 배치를 이루고 있다.
문화재청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차례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지역 고유 양식의 유물을 비롯하여 가야 지역과 영산강 유역에서 출토되는 유물이 함께 나와 당시의 국제정세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성벽의 잔존상태가 양호하여 한성백제 산성의 축성기법 등에 관한 연구에서 중요한 학술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선시대 전 시기에 있어서 ‘추성산(杻城山)’이라는 명칭이 사용되었던 점 등을 고려하여, 현 충청북도 기념물의 지정 명칭인 '증평 이성산성(曾坪 二城山城)'에서 '증평 추성산성(曾坪 杻城山城)'으로 지정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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