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최근 3년간 서울시의 불법주차 과태료 미납액이 72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박기열 부위원장(민주당, 동작3)이 도시교통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2013년 9월 불법주차 과태료 미납액은 총 726억원으로 집계됐다.
불법주차 과태료 미납액을 연도별로 보면 2011년 209억원, 2012년 272억원, 2013년 9월말 기준 244억원 등 매년 200억원이 초과한다. 반면 징수율은 3년 동안 78.5%, 71.9%, 65.1% 등 갈수록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자치구별 불법주차 과태료 징수율은 마포구가 평균 76.7%로 가장 높았고, 중랑구는 65.4%로 가장 낮았다.
박 의원은 "서울시는 주차단속 요원을 지속적으로 늘려 단속하고 있지만 정작 과태료 징수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은 없다"면서 "향후 징수율 실적을 보고 자치구에 인센티브를 반영하는 등 실질적인 개선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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