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교통부 철도산업위원회를 거쳐 발표한 지난해 철도서비스 평가결과에 따르면 무궁화호 1㎡ 공간 입석 승객 수는 지난 2010년 0.81명에서 2.2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승객수가 같은 기간 5610만명에서 5990만명으로 380만명 증가한 반면 운행 횟수는 하루 322회에서 301회로 21회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국토부에 따르면 다른 사람이 지날 때 불편을 느끼는 입석 밀도는 1㎡당 1.4인 이상이다. 무궁화호 불편도가 정상 수준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전체 열차 지연운행은 279건이었으며 차량 고장이 원인인 지연은 이중 145건(KTX 49건, 일반철도 96건)으로 나타났다.
열차가 정시에 도착하는 비율인 정시율의 경우 KTX는 2010년 90.7%에서 97%로 6.3%포인트 향상됐다. 반면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의 각각 89.4%와 93%로 떨어졌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역 시설 점수는 2010년보다 2.9점 높아졌지만, 열차 서비스 점수는 5.5점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토부는 2006년부터 매 2년마다 철도서비스 품질을 평가해 철도사업자인 코레일에 개선책을 마련토록 하고 있으며, 서비스 평가 결과를 선로사용료 계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사전에 철도 서비스 기준을 제정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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