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년 1~9월중 우리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362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148억원) 대비 3520억원(20.5%) 감소했다. 이는 삼성카드 및 신한카드의 주식매각이익 등 일회성 요인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같은 기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인 영업활동에서의 이익은 748억원(6.8%) 증가했다.
김동현 금감원 상호여전감독국 팀장은 "부가서비스 비용이 증가하고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지만, 모집비용 및 저금리 영향으로 인한 조달비용이 감소해 순익이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를 포함한 8개 전업카드사의 총채권 연체율은 1.98%로 지난 6월말(2.03%)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카드채권 기준 연체율은 1.72%로 전분기(1.82%)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으며 이중 신용판매(1.02%) 및 카드대출(2.97%) 연체율은 각각 0.07%포인트, 0.13%포인트 떨어졌다.
신용카드사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7.9%로 전분기(27.6%)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1~9월 중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이용한 구매실적은 430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4조7000억원)보다 15조7000억원(3.8%)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둔화했다.
특히 신용카드 이용실적(364조2000억원)은 전년 동기(353조9000억원) 대비 2.9%(10조3000억원) 증가에 그쳤고, 체크카드 이용실적(66조2000억원)은 같은 기간 8.9%(5조4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카드대출은 7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74조9000억원) 대비 2조2000억원(2.9%) 감소했다.
김 팀장은 "카드사의 리스크관리 강화 등으로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경우 저신용 및 한계 채무자 등을 중심으로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한편 9월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 수는 1억422만매로 휴면카드 정리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1112만매(9.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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