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 경쟁력 약화보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인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이에 엔화 약세의 영향을 적게 받는 경기민감주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02.27 엔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28일 102.35 엔 이후 가장 큰 수치다.
여기에 일본은행이 추가적인 양적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엔화 약세는 계속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일본 기업과의 수출 경쟁 업종인 자동차, 기계, 디스플레이 등의 업종은 어느 정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 등 주요 IT 업체는 일본에 위협적인 경쟁 상대가 없고 화학, 정유, 운송 등은 엔화 환율 변동으로 인한 영향이 매우 적은 편이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현상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엔화 약세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한국 수출의 점진적 회복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업황 개선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