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내년에 51억원을 기업 스마트워크센터 설치에 투입한다. 1개소당 설치비용의 70%, 5억원 한도에서 지원이 가능하다.
우선 공모를 통해 집이나 보육시설에서 가까운 곳에 스마트워크센터를 설치해 ‘위성사무실형’으로 서울, 수원, 부산, 대구, 광주 등 근로자가 많은 대도시 10개소에 시범 설치를 추진한다.
그동안 스마트워크센터는 주로 공무원 등 공공기관 종사자와 일부 대기업에서만 운영되는 등 활성화되지 못했다. 올해 정부 스마트워크센터 운영 현황은 서울, 분당, 일산 등 14개소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신규 사업을 통해 기업 스마트워크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 장시간 근로 관행을 개선하고 사무실 내에서만 일하던 근무방식을 바꾸는 등 일·가정 양립 확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회사로부터 원거리에 거주하는 육아기 여성 근로자 출·퇴근 부담을 줄여 육아부담을 경감하는 등 경력단절 요인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올해 경력단절통계 기준을 보면 여성의 경력단절 사유는 195만5000명이다. 결혼 45.9%(89만8000명), 육아 29.2%(57만1000명), 임신·출산 21.2%(41만4000명) 등이 대부분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업도 우수한 여성근로자 이직을 방지하는 등 인력수급을 원활히 해 생산성 제고 등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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