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GM 트랙스.
국토교통부는 올해의 안전한 차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평가대상 자동차는 K3·카렌스(기아), 아반떼쿠페·쏘나타HEV·맥스크루즈(현대), 트랙스·캡티바(한국GM) 프리우스(토요타), 520d(BMW), 티구안(폭스바겐), 큐브(닛산) 등 국산차 7차종과 수입차 4차종이다.
충돌·보행자·주행·사고예방 안전성 4개 분야 종합평가에서 트랙스·캡티바·K3·카렌스·맥스크루즈·프리우스·520d 7차종이 1등급에 지정됐다. 2등급은 아반떼쿠페·쏘나타하이브리드·큐브였고 티구안의 경우 보행자 안전성이 취약해 3등급을 받았다.
충돌시 중상가능성(머리상해로 1~6시간 의식불명 또는 늑골 2~3개 골절)의 경우 지난 2009년과 비교했을 때 현저하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면충돌의 경우 중상 가능성이 2009년 6.8%에서 올해 4.2%로 38.2% 감소했다. 측면충돌과 기둥측면충돌 역시 같은 기간 각각 82.3%, 90.7% 중상 가능성이 줄었다. 보행자 안전성은 2008년 28.7%에서 올해 56.9%로 2배 가까이 향상됐다.
4개 분야별로 결과를 보면 충돌안전성은 트랙스(101.1점), 맥스크루즈(99.2점), 소나타하이브리드(98.8점)가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처음으로 여성 인체모형 평가를 실시한 결과 아반떼구페·맥스크루즈·K3·카렌스·큐브·티구안은 상해 정도가 남성 인체모형보다 평균 10% 높았다.
보행자안전성은 트랙스(75.7점), 프리우스(73.6점), 카렌스(68.3점)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티구안은 38.0점에 그쳤다. 주행전복 및 제동밀림 등 주행안전성은 520d(95점)가 가장 높고 K3와 티구안이 각각 90점을 받았다.
사고예방안전성은 11개 차종 모두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일부차량은 사고예방장치를 장착했지만 평가기준의 성능요건을 만족하지 못해 520d·폭스바겐 티구안만 가점을 받았다. 이 두차종도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만 있어 \다양한 사고예방 안전장치 장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석창 국토부 자동차정책기획단장은 “자동차 안전도평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연비·첨단안전장치·교통약자 보호성능 등 다양한 항목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며 “앞으로 소비자 요구사항 등을 올해 안전한 차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13일 오후 1시 서울 코엑스에서 올해의 안전한 차 시상식과 자동차 안전도평가 제도발전 방안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자동차안전도평가 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자동차제작결함신고센터 홈페이지(www.car.go.kr) 및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www.ts2020.kr), 스마트폰(m.car.go.kr/kncap)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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