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제교육, 경쟁력과 교원역량 미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한국 경제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경제과목 자체의 낮은 경쟁력과 금융교육 담당 교원의 역량 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원대 김진영 교수는 12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최한 '2013 한·미·일 학교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한 국제회의'에서 '변화의 기로에 선 학교 경제교육'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한국에서는 중학교 사회 교과 내 경제 단원의 비중과 배치가 열악하고, 고등학교 경제 과목이 중학교 교과 과정으로 흡수되면서 경제 과목을 따로 선택해 수강하지 않는다면 고등학교에서는 경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기 때문에 경제과목의 경쟁력도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과서 시장 규제로 좋은 교과서의 유입이 어렵고, 진보와 보수 간 갈등으로 흥미로운 경제자료들이 교과서에 실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교사의 역할과 교원 양성을 위한 커리큘럼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3일까지 이틀에 걸쳐 열리는 이번 회의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의 전문가 등이 참석해 각국 경제교육 관련 경험을 공유하고 바람직한 경제교육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학교 경제교육의 나아갈 방향, 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 교육, 한·미·일 사회과 교수 연수 현황 등이 논의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