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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베이징의 중심인 톈안먼(天安門) 전철역의 검색이 공항 수준으로 강화됐다. 지난달 톈안먼 앞에서 이슬람 테러가 벌어진 후속조치로 보여진다.
톈안먼서역과 동역에서는 15일부터 각각 5명의 보안검색원이 지하철에서 나온 승객들을 대상으로 소지품 검사와 인체검색을 하고 있다. 이미 중국의 지하철역에는 모두 소지품 검사대가 설치돼 있다. 가방과 소지품을 검색대를 통과시켜야 지하철에 탑승, 하차할 수 있다. 이에 더해 검색봉으로 인체를 검사하는 절차가 추가된 셈이다.
룽쩌(龍澤), 톈퉁위안(天通苑), 바자오(八角)오락원 등 인파가 몰리는 세곳의 지하철역에도 내년 1월말에 인체검색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지하철 역사 관계자는 "검색이 강화됨에 따라 승객들의 유동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며 "좀 더 일찍 나서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베이징시 인민정부는 교통안전강화조치를 발표해 대중교통의 안전검사조치를 더욱 엄격할 뜻임을 밝혔다. 지하철의 보안검색 강화는 이 조치의 일환이다. 베이징시는 인체검색을 전 지역의 지하철역으로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승객들이 몰리는 러시아워에는 유동적으로 인체검색을 해 유동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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