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광주시(시장 강운태) 등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말까지 광주지역 무역수지 흑자는 99억350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실적을 포함할 경우 11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무역 흑자 93억9285만 달러에 비해서도 2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는 같은 기간 대표적 수출도시였던 울산의 64억7147만 달러의 흑자에 비해 30% 이상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광주의 무역흑자가 1위를 고수했던 울산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의 무역 흑자 고공행진은 연간 수입액은 정체 또는 소폭 증가한 반면, 수출액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88억 달러였던 광주지역 수출액은 2010년 115억 달러, 2011년 133억 달러, 지난해 141억 달러, 올해 160억 달러 안팎(전망치)으로 4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올 들어 11월까지 광주지역 수출액(144억7000만 달러)은 경제규모가 훨씬 큰 부산(121억9000만 달러)보다 20% 가까이 많다.
광주가 이처럼 산업도시화에 가속도가 붙은 것은 기아자동차로 대표되는 자동차를 비롯, 반도체, 가전제품, 타이어 등이 광주지역 수출을 견인했다. 11월까지 광주지역 자동차와 전기제품 수출액은 각각 50억694만 달러와 52억1778만 달러로, 지난 한해 통계 49억8752만 달러, 42억9525만 달러를 이미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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