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내용은 (사)인천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소장 임수철)가 운영하는 장애우대학 13기 수료생들의 실태조사 결과 나타났다.
장애우대학 관계자들은 19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 남동구 보행환경 및 볼라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서에 따르면 지난9월1일부터 10월30일까지 13기 수료생 30여명이 인천시 남동구 인천사회복지회관∼남동구청 24.3㎞ 8구간내 있는 보행환경 및 볼라드(횡단보도와 인도사이에 자동차가 보도로 진입하는 것을 막기위해 설치된 둥근기둥모양의 구조물)실태를 조사했다.
볼라드의 경우 탄력성이 있는 재질로 법에서 규정하고 있음에도 84.6%가 단단한 석재로 되어있고 높이도 규정에 맞지 안게 설치돼 시각장애인 뿐 아니라 일반보행자의 안전 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각장애들이 건널목 이용시 사용하는 음향싱호기는 설치율이 17%에 불과한데다 그마저도 상당수 고장난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음향신호기와 유기적으로 조합되어 있어야할 신호기앞 점자블럭 설치율도 52%에 불과하다.
횡단보도의 경우에도 단차가 2㎝가 넘어 휠체어장애인이 사용하기 불편한 곳도 26%에 이르고 있다.
이에대해 임수철소장은 “이번 조사는 남동구에 한정해서 했으나 인천시내 곳곳 특히 원도심쪽에서 더 많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 타구에서도 실태조사를 계획하고 있고 인천시와 해당구청에 대책마련을 강력히 요구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