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때아닌 보물찾기? 유물로 일확천금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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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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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휘성 쉬안청 유물찾기 열풍 관련 보도 동영상 캡처사진.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최근 땅속에 파묻혀 있던 진기한 유물들이 개발과정에서 출토되는 사례가 늘면서 중국  일부지역에서 때아닌 보물찾기가 성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이후 중국 안후이(安徽)성 쉬안청(宣城)시에서 매일 수백 명의 마을 주민이 강가로 몰려나와 땅을 땅을 파헤치며 유물을 찾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23일 보도했다.

마을 주민들은 정부의 하천정비공사 과정에서 귀중한 유물이 발견됐고 이를 통해 일부 주민들이 100만 위안(약 1억7000만원)의 거액을 챙겼다는 소문이 돌자 너도나도 강가로 뛰어나왔다. 때아닌 유물찾기에 지역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폐해가 커지자 당국은 주민을 강제 해산시키고 불법 유물발굴 금지령도 내린상태다.

당국 관계자는 "공사현장에서 당(唐)·송(宋)·명(明)·청(淸) 나라 시기의 도자기 조각이 발견된것 은 사실이나 보존가치가 없는 것들이었으며 도자기를 출토해 수 만 위안을 챙겼다는 것은 헛소문"이라며 "주민들이 헛된 꿈에 헛수고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허난성 시핑(西平)현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목격됐다.

당시 이 지역 수로공사 현장에서 희녕중보(熙寧重寶), 천희통보(天禧通寶) 등 송나라 시기 동전이 대량으로 발견되면서 주민 수백 명이 보물찾기에 뛰어드는 대소동이 벌어진 것. 당국은 공안과 함께 뒤늦게 주민의 접근을 통제하고 주민들이 가져간 동전을 회수하는 등 사태 진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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