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사우디 화학비료 건설 프로젝트에 5억弗 수출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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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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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대림산업 등 사우디 화학비료 플랜트 건설사업에 5억달러 프로젝트 금융제공

  • - 중동 지역 국가의 산업 다각화에 따른 플랜트 건설 진출 활성화 기대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가 중동지역 국가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 공조에 나선다. 최근 중동지역 프로젝트 규모가 갈수록 대형화되면서 금융조달 여부가 프로젝트 수주 여부에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공사는 대림산업 등 우리 건설기업이 참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마덴(Ma'aden) 화학비료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5억달러의 프로젝트 금융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지역 균형개발 및 산업 다각화 전략에 따라 사우디 북부 와드 알 샤말(Wa'ad Al Shamal) 및 동부 라스 알 카이르(Ras Al Khair)지역에 대규모 화학비료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66억7000만달러에 달하며 사우디 광업공기업 마덴(Ma'aden), 세계 최대 인산비료 제조·판매기업인 미국의 모자익(Mosaic), 사우디 국영석유화학기업 사빅(SABIC)이 사업주다. 특히 대림산업 등 우리 건설기업이 EPC( 설계, 조달, 시공)에 참여해 오는 2018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공사는 우리기업의 본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사우디 사업주와 한국기업의 프로젝트 참여를 전제로 신속히 지원의향서(Letter of Interest)를 발급하는 등 적극적인 금융협상을 진행해 왔다.

사업주가 차입금으로 조달해야하는 46억7000만달러 중 15억달러에 대해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이 프로젝트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대림산업 외에도 우리 건설기업의 추가적인 계약수주가 전망된다.

또한 중소 협력기업 70여개사가 2억달러 이상의 열교환기와 같은 장치기기 및 배관품목 등의 EPC 건설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경쟁이 치열한 중동 플랜트 시장에서 한국 수출신용기관의 적극적 금융지원으로 우리기업의 성공적인 수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사우디 등 중동의 탈석유화 산업정책 확대에 따라, 향후 SOC, 인프라 등 비석유산업 부문에서 우리기업의 수주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무역보험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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