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회장:김광식)가 최근 인천지역에 소재한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전망치는 ‘92’을 기록, 향후 경기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경기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 등 선진국의 소비 수요가 회복되면서 우리 제품 수출은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원화가치가 높아지면서 수출 가격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고, 국내 가계부채 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인한 기업의 설비투자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었다.
건설 경기의 위축이 지속되고 가계부채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2013년 4/4분기 BSI 실적지수는 ‘76’을 기록하여, 2010년 4/4분기 이후 13분기 동안 기준(100)보다 낮은 수치를 보여 실제 체감 경기는 여전히 하향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4분기에 대외여건들 중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원화 강세, 일본의 엔저 등으로 인하여 ‘환율변동’(32.5%)을 첫 손으로 꼽았고, 다음으로 ‘자금사정’(22.3%), ‘원자재조달여건’(18.1%), ‘미국경제상황’(10.2%), ‘중국경제상황’(6.6%), ‘유럽경제상황’(4.2%), ‘정부규제’(4.2%), ‘노사문제’(1.8%) 순으로 전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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