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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 기관장 업무추진비 집행 현황.[자료제공=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
2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의 기관별 경영공시자료에 따르면 기보의 2013년 예산 기준 수입은 2조2393억원으로 전년 결산액 2조7226억원에 비해 4833억원(18%) 감소했다.
특히 정부지원수입은 2011년 1조2304억원, 2012년, 1조2072억원, 2013년 1조1737억원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기보는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기관장 업무추진비를 늘려왔다.
기보의 지난해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6500만원으로 2011년 5400만원에 비해 1100만원(20%) 증가했다.
같은 해 유사 준정부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이 지출한 3900만원 보다 2600만원(67%)이나 많은 금액이다.
2009년 4000만원이었던 기보의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2010년(4900만원)을 시작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이 기간 중 2011~2012년은 지난 8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김정국 현직 이사장의 재임 기간이다.
기보는 신보와 달리 업무추진비 세부 집행 내역을 허술하게 공시해 정확한 사용처도 불분명했다.
신보의 경우 집행 내역을 대분류와 세부 내용으로 나누고, 일자에 따라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의 내용까지 상세히 기재했다.
지난해 12월을 예로 들면 △11일 43만원(신용보증 및 보험 신제도 업무 설명) △21일 17만원(효율적인 중소기업 육성방안에 관한 의견 교환) △24일 49만원(2013년 보증지원 방향에 관한 업무 설명) △28일 9만원(효율적인 중소기업 지원 및 육성방안 의견 교환) 형태다.
반면 기보는 월별 집행 내역을 유관기관 업무협의, 유관기관 경조사용 화환 등 2가지 종류로만 분류해 세부 내용을 알 수 없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사기업이 아닌 준정부기관의 기관장이 지나치게 많은 업무추진비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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