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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내년에 경제보다 개헌에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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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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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북아 긴장완화 당분간 힘들어”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가운데 아베 신조 총리가 2014년에는 경제보다 개헌에 힘쓸 것이고 동북아 긴장완화는 당분간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외신들로부터 제기됐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일본 총리가 평화주의에서 분명히 멀어졌다’는 기사에서 “아베 신조 총리는 2014년에는 경제 회복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기보다 군비 확장이나 우경화 등을 실현하기 위한 헌법 개정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일본이 중국과 대립하게 돼 일본은 미국이 믿을 수 있는 동맹국이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골칫거리가 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신문은 ‘일본의 위험한 국수주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아베 총리의 우경화 행보는 신뢰를 해치는 행위로 미국은 아베 총리의 행보가 잘못됐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아시아에서 필요한 것은 국가 간 신뢰이며 아베 총리의 행보는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고 촉구했다.

독일의 중도 보수 성향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28일 사설에서 “아베의 일본은 인류 보편적인 가치와 인간의 기본권과는 다른 방향의 길을 가려 하고 있다”며 “일본의 이런 모습 때문에 동북아 지역의 긴장 완화는 당분간 힘들어 보인다”고 우려했다.

중도 진보 성향의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계산된 도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은 일본 경제에 생존이 달렸을 정도로 중요하다”며 “아베 총리는 한국ㆍ중국과의 화해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경제 부흥도 우선 순위에서 한 단계 아래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7일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과거에서 비롯된 긴장 관계가 아직도 이 지역을 괴롭히고 있는 것은 지극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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