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명주잠업 영농조합법인 오홍섭 사무국장
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앵커: 1, 2, 3차 산업을 연계한 6차 산업의 성공 스토리! 지난 시간엔 “청원의 6차산업”을 주제로 녹색농촌의 향기가 진하게 풍기는 허브랜드와 연꽃마을 돌아봤는데, 기억하시죠? 오늘은 경상북도 상주로 나들이 떠나볼게요! 먼저 명주잠업 영농조합법인 오홍섭 사무국장,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와 함께 합니다.
1. 함창명주테마공원
앵커: 6차산업 나들이, 마지막 여행지로 경상도 상주에 왔습니다. 먼 길을 왔는데, ‘상주’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기자: ‘상주’하면 뭐니 뭐니 해도 감~ 곶감이 유명하죠!
앵커: 그렇죠? ‘감’이 유명한 만큼, 오늘 상주 곶감 마을도 찾아가 볼 건데요. 그 전에, 곶감 말고도 또 유명한 것이 있어요. 상주의 대표 아이템~ 우리 대표님께 들어볼까요?
대표님: 상주는 명주가 유명합니다. 함창명주는 천연섬유인 명주를 전통방식으로 생산하는 국내 최대 생산지역인데요. 함창읍의 증촌리, 교촌리, 오사리, 구향리, 대조리와 이안면의 지산리, 흑암리가 대표적인 생산지이죠. 대부분의 명주가 함창명주 5일장에서 전국으로 팔려 나갔기 때문에 ‘함창명주’라는 고유명사가 생겼습니다.
앵커: 현재 명주제품의 원료인 생사는 30 여 개 국가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중국에서 생산되는 명주가 전 세계 70%를 차지하고 있고요. 인도와 러시아, 일본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한국 생산량은 사실 미미한데, 그래서 한국의 ‘함창 명주’를 육성하는 게 중요하겠죠.
기자: 이 지역이 명주로 유명하다 보니, 잠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잠업영농조합법인이 결성돼 있죠?
대표님: 함창명주를 제대로 알고 지역의 전통적인 향토 산업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명주와 잠업을 하는 회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회원 다수가 테마공원에 입주해 있어요. 뽕나무부터 누에치기, 누에고치 생산, 생사 생산, 명주직조 등 함창명주가 되기까지의 전 과정, 천연염색, 감물염색 등 가공을 거쳐 명주 옷감, 명주스카프 등 완제품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앵커: 신라시대부터 양잠과 함께 대표적인 명주 산지로 알려진 함창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통 명주장이 열리는 곳인데요. 우리나라 전통 명주의 명맥을 잇고자 2013년 4월, 이곳 함창에 110,000㎡에 이르는 대규모 명주 테마공원을 열었습니다.
기자: 무려 120억 여 원의 사업비가 투자된 만큼 잠업과 관련한 다양한 시설들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대표님 어떤 시설들이 있죠?
대표님: 뽕밭, 잠실, 잠업 관련 체험장, 명주생산공장, 판매시설, 공원 산책로 등이 마련돼 있고요. 명주박물관도 있어서, 볼거리가 많습니다. 테마공원이니까 방문객들이 와서 잠업ㆍ명주 체험도 하고 구경도 하면서, 여유롭게 휴식도 취할 수 있는 곳이죠.
대표님: 테마공원 뽕밭에선 그동안 매년 3,000Kg 이상의 누에고치가 생산했고, 잠사곤충사업장에서 이 누에고치를 수매해 실을 뽑습니다. 이외로 누에와 관련한 연구를 하고 누에고치 공예 개발이나 기술 교육 등을 합니다.
앵커: 잠사작업장에서 실을 생산했으니까, 이제 가공하러 가볼까요?
대표님: 생산된 실은 테마공원 내 공장으로 보냅니다. 평직과 자카드. 날실(경사)에는 꼬임이 없으나 씨실(위사)에는 강하게 꼬임을 준 원사를 사용, 직물에 무늬를 나타낸 것으로 원피스, 블라우스, 스카프 등으로 사용합니다.
앵커: 저희가 체험해볼 수 있는 건 없을까요?
대표님: 여기에도 체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테마공원에 천연염색체험장에서 염색 체험을 합니다.
앵커: 구경할 곳이 또 있습니다. 바로 함창명주박물관인데요. 명주의 역사와 유래, 만들어지는 과정 등 명주에 대해 재밌게 알아볼 수 있어서,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생산에 가공에 체험까지, 수익은 어느 정도인가요?
대표님: 체험 수익이 2억 원, 판매 수익이 148억 원, 총 150 억 원 정도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명주 산업이 더욱 번창하길 기대합니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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