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썰전'이 12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변호인'에 대해 짚어보았다.
최근 진행된 JTBC '썰전' 녹화에서 예능심판자들은 '변호인' 개봉 전부터 있었던 정치영화인지 상업영화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구라는 "정치와 관련된 소재라 영화를 보기 전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정치를 잘 모르는 동현인 재밌다더라. 단지 정치 이야기만 하는 영화라면 이만큼 흥행은 못 거뒀을 것"이라는 솔직한 의견을 털어놓았다.
이윤석은 "'변호인'은 사랑을 믿지 않던 남자가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 코미디처럼 정의를 믿지 않던 남자가 국밥집 아줌마를 만나 정의를 위해 싸우는 내용의 상업영화"라고 반대의견을 내놓았다.
강용석은 "대부분의 법정영화가 미국 법정을 따라한 반면 이 영화는 한국 법정의 리얼한 모습을 담았기 때문에 잘 만들어진 법정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극중 상고를 나온 변호사가 느끼는 비애를 리얼하게 묘사했는데 사실 나도 현직 판·검사를 안 거친 변호사라 초기엔 차별을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허지웅은 "스파이더맨이 삼촌이 죽은 후 모든 힘에는 대가가 있음을 깨닫는 것처럼 '변호인'도 잘나가던 세무변호사가 모종의 사건을 겪으며 각성하는 히어로 서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여 예능심판자들의 공감을 샀다.
그 밖에 한해 2천만 관객을 동원한 배우 송강호의 저력과 '변호인' 속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 임시완, 곽도원 등에 대한 인물 분석은 오는 2일 밤 11시 JTBC '썰전'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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