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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주요 IT제조사별 2차전지 소싱 현황.(출처= SNE리서치)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LG화학이 삼성전자를 제외한 주요 IT제조사에 대한 리튬2차전지 납품비율이 삼성SDI와 대등하거나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SNE리서치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자사 핸드폰과 노트북, 태블릿 등에 채용되는 리튬 2차전지를 계열사인 삼성SDI로부터 61% 공급받았다. 이는 가장 높은 비중으로 삼성SDI의 라이벌격인 LG화학은 삼성전자에 대해 공급물량이 전무했다.
대신 LG화학은 삼성SDI가 공급하지 못한 레노바에 40%를 공급했다. 또 노키아와 소니에 35%, 12%씩 공급해 각각 20%와 8%를 공급한 삼성SDI를 앞섰다.
그밖에 애플과 HP에 대해서는 공급물량이 비슷했다. 애플에는 LG화학이 13%, 삼성SDI가 14%를 공급했고, HP는 LG화학이 33%, 삼성SDI가 30%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IT분야 최대경쟁사인 애플은 중국의 ATL로부터 가장 많은 물량인 41%를 공급받았다.
무엇보다 지난해 중소형 리튬2차전지 2위에 오른 LG화학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SNE리서치는 "삼성전자의 배터리 구매 비율에 따라 2차전지 업체의 순위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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