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사장 황우여 대표 면담, ‘청탁 or 인사?’ 논란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지난 9일 코레일 비전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 코레일]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새누리당 지도부를 만난 것을 두고 정치권에 미련을 둔 청탁성 인사였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코레일측은 단순한 인사였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17일 정치권과 코레일에 따르면 최연혜 사장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 직후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20여분간 면담했다.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면담 이유에 대해 “본인의 지역구였으니 정치 좀 하고 싶은데 돌봐달라는 그런 이야기”였다고 말하면서 최 사장이 공석인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 임명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는 추측이 나왔다.

최 사장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대전 서구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 지난해 10월 코레일 사장 취임 전까지 당협위원장으로 재임했다.

야당과 시민단체는 철도 파업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기업 수장이 정치적 이익만 좇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이번 방문은 철도노조 파업으로 국민과 당에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한 사과와 신년 인사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당협위원장 임명에 대한 의견전달이 목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당초 이번주 월요일 철도발전소위원회가 끝난 후 방문하기로 약속됐지만 회의가 일정보다 길어져 다시 방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 사장은 지난해 10월 코레일 사장 선임에 따라 정치적 중립의무에 의거해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함과 동시에 탈당한바 있다고 코레일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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