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참깨 수입 1위국 인도, 폭우로 가격 급등"

  • "탄자니아 등 수입선 다변화로 가격안정"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참깨 수입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인도에서 폭우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국내 참깨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세계 참깨 수출국가 1위 인도에서 지난해 9월말 쏟아진 폭우로 인해 생산량이 급감했다. 국제 공급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중국의 참깨 소비량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인도산 참깨 수입가격은 t당 1820달러에서 2830달러로 55% 급등했다.

국내 참깨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1만2400t으로 자급률이 13%에 불과하다. 농촌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연작 피해 우려, 농가의 재배전환 등으로 재배면적도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수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품목인 탓에 대부분의 수요를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참깨 가격 안정화를 위해 aT는 지난해 11월부터 한국과 일본에 주재중인 부르키나파소·탄자니아·니제르·나이지리아 등 12개 참깨 주요 수출국 대사를 대상으로 '한국의 참깨 입찰안내 및 참가 요청 공문'을 보냈다. 이후 1월10일 참깨 입찰을 실시한 결과, 최근 인도산 낙찰금액인 t당 2830 달러보다 260 달러 낮은 2570 달러에 참깨를 수입할 수 있게 됐다.

aT 관계자는 "인도산 참깨와 경쟁해 서아프리카 및 남미산 참깨를 연간 1만t을 구매할 경우 40억원 이상의 국고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참깨 이외에도 콩·팥 등 정부 수입농산물의 수입선 발굴을 통해 안전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서민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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