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미국 글렌데일시 평화의 소녀상 수호와 어바인시, 밀피타스시 등 교류도시와의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성남시 특사단이 17일 미국 현지에 도착, 첫 번째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오전 글렌데일시 공원을 찾은 특사단은 일본 우익단체와 지방정치인 10여명이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싸고 철거를 주장하는 모습을 본 뒤, 현지 한인과의 교감아래 불필요한 마찰을 없애고 차분히 평화의 소녀상 수호의지를 현지 언론에 알렸다.
시 사절단이 소녀상을 방문한다는 소식은 이미 미국 내 알려져 현지 한국 언론뿐만 아니라 미국 언론, 영국 BBC 국영 방송 등에서의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소녀상을 반대하는 일본 정치인 일행이 글렌데일시의 면담 거부에도 방문을 강행하고, 항의서한을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앞으로 일본의 극우적 행보가 계속될 수 있음을 예고했다.
또 현지 언론들은 시가 지방정부 차원에서 사절단을 파견, 국제적 인권수호 의지와 국내외 소녀상 건립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에 큰 관심을 나타기도 했다.
한편 시 사절단은 미국 내 위안부 소녀상 건립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가주한미포럼 윤석원 대표를 만나 시 정부 차원의 감사 표현과 함께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둘러싼 국제적 역학관계 및 한국 지방정부 차원의 동참 방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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