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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가운데)이 18일 인도 방갈로르 삼성전자 인도 SW연구소에서 열린 한․인도 SW 상생협력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벵갈로르는 인도 SW회사의 50%와 세계적 IT기업 개발센터, 인도 우주연구기구 등이 있는 곳이다.
최 장관은 18일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를 방문해 위성센터 등 우주개발 현장을 시찰하고 양국 간 우주분야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ISRO는 1969년에 설립돼 직원이 2만명으로 우주예산 12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최 장관은 ISRO에서 라드하크리쉬난 원장(우주청장 겸임)과 우주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위성조립 및 발사시설을 시찰했다.
인도는 2008년 무인 달 궤도선인 찬드라얀 1호를 발사한데 이어 지난해 11월 화성탐사선 망갈리안 발사에 성공했고 이달 초 독자적으로 개발한 엔진을 장착한 정지궤도발사체 GSLV 로켓을 이용해 GSAT-14 통신위성 발사에 성공하는 등 미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중국 등과 함께 우주분야에서 초강대국 중 하나다.
지난 16일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는 우주협력 이행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이행약정은 지난 2010년 체결한 MOU에 따라 우주협력 사업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상반기 공동 워크숍을 열어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도출하고 내년부터 정규적인 인력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 장관은 이날 ISRO 시찰을 마치고 “한국과 인도가 우주기술 자립화라는 유사한 목표와 상호보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이행약정 체결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우주기술 개발 동반자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5000명의 인도 인력이 SW를 개발하고 있는 삼성전자 인도 SW연구소를 방문해 한․인도 SW 상생협력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삼성전자 인도 SW연구소는 국내 중소기업에 인도 SW인력 활용 노하우를 전수하고 컨설팅 등을 한다.
이번 센터 설립은 인력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국내 중소 SW기업에게 우수한 인도 SW인력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삼성전자 등 민‧관이 손을 잡은 성과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국내 수요기업과 인도 SW개발인력 매칭 및 협력사업 발굴 등 센터 운영을 책임지고 삼성전자 인도연구소는 다년간 축척된 인도 SW인력활용 노하우와 네트워크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센터는 한국과 인도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고 국내 기업의 인도 진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 장관은 “SW산업을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 산업으로 선정하여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대‧중소기업 간 협력관계 조성에도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센터 운영을 통해 국내 SW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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