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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기획재정부)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일하는 20~29세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1.6%에 그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4년에는 707만명 가운데 469만명이 직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2013년에는 628만5000명 중 387만4000명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년만에 82만명이 감소한 것이다. 연간으로 계산했을 때 약 10만명씩 일하는 청년들이 줄어든 셈이다.
이에 반해 학업이나 가사, 심신장애 등으로 일을 할 수 있지만 일할 의사가 없거나 능력이 안되는 비경제활동 청년인구 비율은 33.68%에서 38.36%로 늘었다.
청년층 경제활동인구 축소는 특히 20대 초반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4세의 경제활동인구는 같은 기간 58.3%에서 47.6%로 떨어졌다. 10년전만해도 20대 초반대중 일하는 청년이 10명중 6명이었으나 지금은 5명도 채 안된다.
반면, 25~29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10년새 73.3%에서 74.1%로, 고용률은 68.5%에서 74.1%로 높아졌다.
실업률 추이는 비슷했다. 20~29세 실업률은 7.9%로 10년 전과 변함이 없었다. 연령대별로는 20~24세 실업률은 9.9%에서 9.2%로 낮아졌다.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반면에 25~29세는 6.5%에서 7.1%로 높아졌다.
청년층 고용문제는 경제성장률 둔화와 산업고도화로 일자리 증가가 미미한 탓도 있지만 대학진학률이 올라가면서 좋은 일자리에 대한 과잉수요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20대 청년층의 첫 일자리 평균 근속기간이 2005년 1년 9개월에서 지난해 1년 7개월로 단축됐으며, 첫 일자리를 그만 둔 경우도 1년 5개월에서 1년 3개월로 줄어들었다.
이직 경험자들은 근로여건 불만족(45.1%), 개인·가족적 이유(18.7%) 등이 대부분이다. 20대 비정규직 근로자가 103만1천명에 달하는 점이 근로여건 불만족과 직결되는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공기업 등 안정적인 직장에 대한 선호는 꾸준히 증가해 전체 취업시험 준비자의 절반 가까이가 여기에 몰려 있다.
2013년 기준 15~29세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541만7000명)중 취업시험 준비자는 11.3%(61만4000명)인데 공무원, 교원, 공영기업체, 언론사 등을 준비하는 비중이 45.4%에 이른다. 2011년 40.1%에서 5%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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